8천만 겨레의 큰 스승이신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60주기를 추념하며 먼저 백범 김구 선생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1876년 음력 7월 11일 황해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선생께서는 기미년 3.1만세운동에 참가하셨고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경무국장, 내무총장, 국무령을 거쳐 주석으로 계시면서 광복이 될 때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선생께서는 한인애국단을 만들어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애국의거를 주도하셨습니다. 또한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에 한일특별반을 설치하고 한국광복군을 창설하는 등 조국광복을 위한 길에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선생께서는 광복이 된 1945년 11월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함께 귀국하시어 경교장에 머무르시면서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분투하던 즈음 1949년 6월 26일 안두희의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께서 비명으로 서거하신지 벌써 60년이 되었지만 우리는 선생께서 그토록 염원하셨던 완전한 자주독립과 민족의 통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60년간 줄기차게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통일 열망이 6.15공동선언과 10.4남북선언을 탄생시켜 선생께서 그리도 바라시던 통일을 이루는가 싶더니 최근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민족통일과 국민화합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야말로 선생의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백범 김구선생께서는 ‘나의 소원은 첫째도 대한독립이요, 둘째도 독립이요, 셋째도 독립’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 뜻을 이어 우리는 어떠한 외세의 간섭도 물리치고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백범 김구선생께서는 온갖 위협을 무릅쓰고 1948년 남북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에 참석하여 자주적 민주통일국가 건설의 첫 발을 내딛으셨습니다. 그 뜻을 이어 우리는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해 6·15공동선언과 10·4남북선언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백범 김구선생께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부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설파하셨습니다. 그 뜻을 이어 우리는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국조 단군의 사상으로 뭉쳐 세계 일류 민족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이렇듯 김구 선생의 발자취 하나하나가 오늘 우리에게 던져주시는 메시지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의 후손인 우리 민족운동 진영은 하나로 뭉쳐 백범 선생의 통일노선과 정신을 따라가야 하며 김구 선생의 업적을 계승하고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또한 한민족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티끌만한 사심도 없이 오로지 나라와 겨레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분.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지고지순한 겨레사랑 나라사랑 정신으로 앞장서신 분.   이러한 백범 김구 선생의 사상과 노선을 받들어 전 민족진영이 뭉쳐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우리 국민과 해외 동포들도 이 걸음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백범김구선생 60주기 추모 문화제 / 추모사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